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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2기 평리아] [노동] 현대사회에서 진정한 노동의 가치란 – 김진숙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5-05-20 조회 13305

  

 

일시 : 201505 14()

강의: [노동] 현대사회에서 진정한 노동의 가치란

강사 : 김진숙(전 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

 

평리아 11기 이정욱

 

2011 1월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생산직 400명에 대한 정리해고에 항의하며 85호 크레인 위에서 390일간의 농성으로 잘 알려진 김진숙 위원의 강연을 듣기위해 바쁘게 서둘러 평화재단으로 향했다.

  여자로서 결코 쉽지 않은 노동운동가의 삶을 선택해야만 했던 사연과 이론적 지식이 아닌 노동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느꼈던 생생한 이야기들이 강연 내내 펼쳐졌다.

  

 

정리해고법에 관한 문제를 사회적 이슈화했던 김진숙 위원은 2009년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사태 당시 현장으로 달려갔고, 대량정리해고에 반대하며 77일간 공장에서 농성하던 노동자들이 그로 인해 직면한 고통과 그 사태이후 22명의 노조원과 그의 가족이 죽음으로 내몰려야 했던 그 당시의 상황들을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묘사했다.

  

 

3년 전 독일을 방문했을 때, 대사관 앞 시위 현장의 신선한 목격담도 들려주었다. 독일 경찰이 시위대로 다가와서 던진 첫마디는 ‘뭐가 불편하십니까?’였고, 집회를 반대하는 사람들로부터 시위대를 보호해주고 헤어질 때 손까지 흔드는 경찰을 보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상상조차 해보지 못한 일이었다고 한다. 위의 사례는 단적인 예이지만 1952년 독일에서 제정된, 노동자의 기업경영 참여를 보장하고 노조의 권한을 규정한 노사공동결정제의 기본정신은 기업의 생산축소·폐업·이전 등 경영이 어려울 때 노동자에게 피해가 덜 가도록 한다는 것을 보면 독일노조의 위상과 자부심은 대단하다고한 김 위원의 말을 실감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은 한진중공업 타워크레인 고공농성 때를 회상했다. 진압대와 대치하는 그 고통의 순간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아우슈비츠 수용소 최후 생존자 중 한사람이었던 프리모 레비가 목숨과도 같이 중히 여겼던 자존감과 희망, 그리고 먼저 세상을 떠난 동료였다고 말한다.

 

  

  2015년 전체 근로자 중 비정규직 50% 시대, 이들 중 자신이 누려야 하는 권리에 대해 무지하거나 권리주장에 따른 불이익이 두려워 그 권리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해고의 칼바람이 몰아칠 때 피해갈 곳이 없다. 이처럼 노동조합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비정규직들을 위해 할 일이 많다는 김 위원의 트위터에는 이런 글이 올려져있다. ‘일하는 사람이 잘사는 세상이 진짜 민주주의라고 믿습니다.

 

 

 

평리아 12기 양재일

  

지난 주 목요일 평리아 12기 강좌는 '현대 사회에서 진정한 노동의 가치란' 제목의 민주노총 김진숙 지도위원의 강의였다.

노동의 가치에 대해서 어떤 얘기를 들려주실지 자못 궁금했었는데, 제목과는 달리 한국 사회의 현실과 노동자들의 슬프고 안타까운 삶의 이야기,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슬픈 현실에 대한 얘기들로 대부분 채워졌다. 그렇다고 실망했다는 것은 물론 아니다. 외면할 수 없는 한국사회의 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희망버스 2차 때 참가하여 한진중공업 85호 타워크레인에서 고공 농성 중에 확성기를 통해 들려온 김진숙 지도위원의 쩌렁쩌렁한 목소리와 온몸을 전율시키는 강렬한 연설로 감동받은 필자는 "어떤 얘기부터 할까요?"라는 첫마디가 오랜 만에 출연하는 연기자의 목소리처럼 반갑게 들려왔다.

앞서 강의들과 분위기가 달랐다. 몸에 밴 듯한 호소력과 사람들을 자신의 이야기속으로 끌어당기는 흡인력으로 우리를 압도했다. 확실히 지도위원다웠다.

세월호 참사에 있었던 일들, 결코 남의 얘기가 아닐 수도 있는 사연들, 한 순간의 차이와 빗겨간 운명 속에 어쩌면 나와 내 가족에게도 일어날 수 있었던 슬픈 얘기들을 되새기면서 무기력하고 대책이 없는, 안타까운 한국 사회의 단면을 생각해 보면 화도 나면서 슬프기도 했다.

 

18세부터 공장 일을 시작하여 서슬 퍼런 전두환 정권 시절 때 노조 대의원이 되면서부터 대공분실에 끌려가, 고문을 받으면서 모진 고생을 다 했어도, 반성과 성찰을 할지언정 결코 자기 삶에 대해 후회는 없다고 했다. 그녀의 삶은 선택이 가능하지 않았던 삶이었다. 만일 누군가가 20대 초반에 앞으로 네가 이렇게 살아야할 삶인데 그래도 그 길을 갈 것이냐는 물음에도 그 길을 그대로 갔을 것이라고 했다. 왜냐하면 누구든지 그 자리에 서면 똑같이 그렇게 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누구나 그와 같은 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것을 감내했던 김진숙 지도위원이 존경스러웠다.

 

허울 좋은 민영화로 인해 정리해고 되는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도 피폐해질 수 있는 문제임을 지적했다. 일본은 철도 민영화로, 요금은 사정없이 오르고, 철도사고는 빈번해지고, 그리고 진보적인 철도노조의 와해로 전반적으로 노조가 힘을 못 쓰게 되니 정리해고가 만연해지는 연쇄적인 문제들이 생겼다고 한다. 일본 서민들의 삶은 더욱 힘들어지는 상황이 되었다. 연쇄적인 사회 문제들이 쌓이고 쌓여서 일본은 ‘묻지마 살인’ 같은 사회불만 표출 범죄가 일어나면서 사회 문제가 될 뿐만 아니라 인간성 말살이 되고 있었다. 우리는 그런 길로 들어서지 말아야 하는데 자본의 탐욕이 가만두지 않을 것 같아 걱정된다.

 

의료 민영화의 심각성은 영화 ‘식코’를 통해서 알 수 있었는데 ‘안재욱 미국 병원비만 5억 기사’와 가벼운 복통 때문에 응급실에 갔는데도 거의 천만원 가깝게 청구되는 사연을 들으면서 미국 의료 민영화 현실이 우리가 맞닥뜨릴 미래가 되지 않길 바랬다.

 

김진숙 지도위원의 독일 방문 이야기 속에 독일 경찰들이 시위에 대응하는 선진화된 태도와 독일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는 왜 따라할 수 없는 걸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독일이 왜 선진국인가?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을 테지만 노조가 강하다는 사실도 그것에 포함된다고 보았다. 노조 가입률도 높으니 자연스럽게 국민 대다수가 노조 조합원이고 따라서 국가나 기업 정책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소감문을 작성하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 현재의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나라들도 과거에 비슷한 양상의 노사문제와 고용의 문제들을 겪어왔을 터이고, 그것을 해결해 나아가면서 단계적인 변화와 발전이 있었을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면서 발전하고 새로운 도약을 했을 터인데 과연 우리 대한민국은 지금 어디쯤(어느 단계)에 와 있을까?

 

아직도 (자본주의)산업 초기의 모습 그대로일까? 아니면 독과점이 판치는 기형적인 천민자본주의 노예로 전락하는 단계일까?

 

당기 순이익은 수 조원을 내어도 비정규직은 만 명을 넘기는 재벌기업의 현실에서 노조활동은 과거 군사정권 시절 때처럼 “불법 파업, 엄단, 전원구속”과 무시무시한 같은 태그(Tag)로 묶어서 옥죄는 것이 되어야 할까?

 

노조 파업에 일제의 잔재와 같은 ‘업무방해죄’를 공식처럼 씌워오다가 2011년 드디어 대법원 전원합의체에 의해 업무방해죄 적용 기준이 바꾸는 획기적인 판결이 나올 때까지 무려 50여년이라는 세월이 필요했다. 현실을 보면 우리는 아직도 이루어야 될 역사의 발전 단계를 밟지 못하고 후퇴하거나 내려앉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발전하는 단계에서 기형적인, 천박한, 뒷걸음질 치는 것을 모두 제거해야만 우리가 지향하는 미래의 길이 더욱 선명해질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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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5294
  • 댓글svdsdvsd(2020-03-21 04: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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