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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창립 10주년 기념 심포지엄 및 후원의 밤 행사를 마치며.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4-11-22 조회 10365

 

1118일 평화재단에서는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과 후원의 밤 행사가 있었습니다.

 

 

오후 130분부터 시작된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새로운 100년을 위한 출발, 새로운 통일을 위한 준비 : 통일 페러다임을 구축한다로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열렸습니다.

 

 

 청중은 약 500여명 가까이 참석하여 준비한 자리가 부족할 만큼 많은 분들이 와주셨습니다.

 

 

 

김형기 평화연구원 원장님께서는 최근 통일에 대한 말이 많이 회자 되지만 정작 중요한 통일 이후에 대한 정책, 통일 패러다임에 대해서는 준비가 부족한 현실을 이야기 하시며 오늘 심포지엄을 통해 근본 문제에 대한 지혜를 모으고 대중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는 여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오늘 심포지엄 사회를 맡아 주신 최상용 서울신학대학교 석좌교수님
 

 

사회를 맡은 최상용 교수님께서 패러다임은 사고의 바탕이며 생각의 틀이라고 안내해 주시면서 냉전으로 분단된 나라 중에 지구상에 유일하게 아직 남아 있는 곳이 한반도인데, 한반도 통일은 이 냉전을 세계적 차원에서 끝내는 것이 된다.”오늘 심포지엄을 통해 통일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만들기 위한 사고의 바탕을 바꾸어보자하시며 장을 열어주었습니다.

 
 

조민 평화재단 교육원 원장 '통일로 가는 :한국사회의 통일준비

 

  

 

그리고 총 3명의 전문가가 발표를 했습니다. “한국 사회의 통일 준비를 주제로 조민 박사님(통일연구원 연구본부장)이 발표를 하고, “북한의 통일 준비를 주제로 윤여상 박사님(북한인권정보센터 소장)이 발표를 하고, “한반도의 통일과 동아시아의 평화를 주제로 이근 교수님(서울대 국제대학원)이 발표를 했습니다.

  

[토론1] 정낙근 여의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왜 통일을 준비해야 하는가?'

 

 

  

[토론2] 성경륭 한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남북통일을 준비하는 평화협력과 제도개혁의 과제

 

 

윤여상 북한인권정보센터 북한인권기록보존소 소장 '통일로 가는 길: 북한의 통일 준비

 

 

 

각각의 발표 내용에 대해 정낙근 선임연구위원님(여의도연구원), 성경륭 교수님(한림대 사회학과), 김영수 교수님(서강대 정치외교학과), 이영훈 수석연구위원님(SK경영경제연구소), 조한범 선임연구위원님(통일연구원), 이희옥 교수님(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6명의 전문가 분들이 열띤 토론을 펼쳐 주었습니다 

 

 

 

[토론3] 김영수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북한이 통일준비를 하도록 어떻게 접근하고 노력해야 하는가?'

 

 

 

 

[토론4] 이영훈 sk경영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북한의 인권뿐만 아니라 정치, 군사 문제도 체계화가 필요하다. 북한의 준비를 우리의 입장만이 아니라 북한의 입장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할 것.”

 

 

[발표] 이근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통일로 가는 길 : 한반도 통일과 동아시아의 평화'

 

 

 

 

[토론5]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미국,중국,일본의 국제 정세

 

  

[토론6] 이희옥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중국과 북한의 관계’, '북한을 중립화로 하는데 우리는 어떤 국가의 모습을 가져야 하는가?‘

 

 

400여명의 대중이 긴 시간동안 끝까지 자리해주시고 질문도 적극적으로 해주셨습니다.

 

 

 

평화재단 이사장이신 법륜스님께서는 "한반도의 불안한 분쟁을 항구적 평화로 가는 방법 중 최후의 방법은 통일이다이런 통일에 대한 분명한 각성이 되어야 결국 그것이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는 통일에도 중요해진다결국 그런 지도자를 선출하는 것이 현 우리 시스템 상 결국은 우리가 그것을 선택하지 않는 문제니까 우리 국민 모두에게 책임이 있지 않느냐그런 면에서 우리 시민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시민들의 각성이 분명해야하고이런 각성이 하나의 영향력을 가지려면 주위에 확산시키는 게 중요하다.

 

 

 

 

제도적 개혁에 대해서 바람직한 개혁에 뜻을 모으는 것정말 우리가 통일을 원하고 정말 이익을 가지고 온다면, 삶의 자존감을 가지고 온다면 통일이 우리가 지도자를 뽑는 비중이 우리에게 각자에게 높아서 확산시켜야하지 않는가."라고 닫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어서 저녁 630분부터는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평화재단 창립10주년 기념 및 후원의 밤>이 열렸습니다. 지난 10년 간 평화재단과 관계를 맺고 함께 통일 운동을 해왔거나 도움을 주신 각계를 대표하는 내빈 90여명과 사회인사 100여명을 포함해 평화연구원의 6개의 콜로키움에서 활동해오신 전문가 분들 40여명, 평화교육원의 아카데미 수강생 및 졸업생들 140여명, 청년포럼의 청년활동가들, 통일을 위해 각계각층에서 모인 생활인들의 모임 '통일의병' 분들, 평화재단 후원회원 분들 40여명 등 총 4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

 

 

홀 양쪽에 만찬이 준비되어 있어 참석자들은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스님께서는 홀 입구에서 속속 도착하는 내빈들과 악수를 나누시며 반갑게 인사를 하셨습니다평화재단과 스님께서 지난 10년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얼마나 많은 활동을 해왔는지 내빈들의 면모만 봐도 감탄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축사를 해주신 분으로는 정의화 국회의장님, 류길재 통일부 장관님, 홍사덕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님, 김명혁 목사님(한국복음주위협의회 회장)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님

류길재 통일부장관님

홍사덕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님

김명혁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님

 

 

종교인으로는 박남수 천도교 교령님, 박청수 교무님(청수나눔실천회 이사장), 박경조 대한성공회 주교님, 박종화 경동교회 담임목사님, 도법 스님(조계종 자성과 쇄신결사추진 본부장), 백도웅 한국종교인평화회의 고문님, 최일도 목사님(다일공동체 대표) 등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박남수 천도교 교령님

박청수 원불교 원로 교무님

 

 

 

 

 

사회주요인사로는 백낙청 한반도 평화포럼 이사장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님,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고문님, 최상용 서울신학대학교 석좌교수님, 윤영관 서울대 교수님, 이김현숙 여성평화외교포럼 상임이사님, 이창주 국제한민족재단 상임대표님, 인요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님 등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정치인으로는 새누리당에서 이재오 의원님, 정병국 의원님, 주호영 의원님, 정두언 의원님, 현기환 전 의원님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정세균 의원님, 이미경 의원님, 김한길 의원님, 김성곤 의원님, 원혜영 의원님, 정동영 전 의원님, 문재인 의원님, 안철수 의원님, 유은혜 의원님, 강동원 의원님, 송호창 의원님, 이언주 의원님이 함께 자리해 주셨습니다.

 

 

 

 

 

 

현직 행정관료는 박원순 서울시장님, 신낙균 전 문화관광부 장관님,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님,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님,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님, 염태영 수원시장님, 이재명 성남시장님, 차성수 금천구청장님 등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방송인 김병조님은 사회를 맡아 주셨고, 가수 김장훈님은 축가를 불러주셨고, 방송인 김제동님도 함께 자리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의 많은 사회 지도층 분들이 참석하여 평화재단의 10주년을 축하해 주셨습니다. 이 외에도 100여명이 넘는 주요 사회인사 분들이 참석해 주셨지만 지면 관계상 다 소개드리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먼저 정의화 국회의장님이 축사를 해주셨습니다. 의장님은 평화재단의 활동이 더욱더 왕성해지길 기원해 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이 자리를 보니 강호의 재현이라는 표현이 생각납니다. 대한민국에서 남북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고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기원하는 모든 분들이 다 오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재선 의원 시절에 스님과 처음으로 악수를 했는데 저는 그때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스님께서 저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많은 일을 하고자 한다는 그런 좋은 뜻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는데, 지금도 그 때를 잊을 수 없습니다. 통일이 된 이후에도 평화재단이 할 일이 엄청나게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평화재단이여, 영원하라이것이 저의 소원이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축사를 해주시는 정의화 국회의장님 

 

이어서 류길재 통일부 장관님이 축사를 해주셨습니다. 장관님은 통일을 위해 우리 모두의 마음과 노력을 합치는 일에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평화재단이 늘 함께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기대 합니다.” 라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노력해온 평화재단의 지난 10년간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 10년에 대한 기대감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축사를 해주시는 류길재 통일부 장관님

 

 
 
 
웅장한 북소리와 함께 행사가 시작되고, 평화재단의 두 날개인 평화연구원 김형기 원장님과 평화교육원 조민 원장님의 타고가 있자, 행사장은 후끈 열기로 달아올랐습니다.

 

 

 

김형기 평화연구원 원장님(왼쪽)과 조민 평화교육원 원장님(오른쪽)

 

 

 

이어서 평화재단 청년포럼에서 준비한 청춘통일하모니 에니메이션 메들리를 함께 들으며 참석자들은 힘찬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 메들리의 마지막 가사가 가장 늦은 통일을, 제일 멋진 통일로!” 였는데, 청년들의 밝은 기운과 함께 마지막 구절이 가슴에 아련하게 와 닿았습니다

 

평화재단 청년포럼 활동가들이 준비한 합창 공연

 

 

 

그리고 김명혁 목사님(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이 나오셔서 축사를 해주셨습니다. 목사님은 “3.1운동 당시에 다양한 종교의 민족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서 나라의 독립을 도모한 것처럼, 오늘 우리들도 서로 힘을 모아 통일로 나아가자며 힘찬 기운을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이어서 홍사덕 민화협 상임의장님은 평화재단은 지난 10수년간 정말 아름다운 일, 값진 일을 많이 해오셨습니다. 덧붙여서 한 가지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더 아름다운 일, 더 값진 일, 더 큰 일을 더더욱 많이 해주십시오. 물론 저희도 늘 나란히 함께 하겠습니다라며 부탁의 말씀을 축사로 해주셨습니다

 

 

이어서 그동안 평화재단이 있기까지 각계각층에서 관심과 도움을 주신 연인 같은 분들의 영상축사가 상영 되었습니다. 박경조 대한성공회 주교님부터 시작해서 박원순 서울시장, 방송인 김제동씨까지 평화재단을 아끼고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짧은 영상 편지입니다.

 

 

영상편지_평화재단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보러가기 ▶ www.youtube.com/watch

 

 

 

그리고 기념식의 하이라이트인 떡케이크 컷팅식을 가졌습니다. 생일축하 노래를 반주로 청년들이 코러스를 하고 청중들이 기쁜 마음으로 노래를 불러주는 가운데 12명의 내빈들이 앞으로 나가 떡케이크를 컷팅해 주셨습니다. 이제 10돌을 맞이한 평화재단이 한반도의 통일과 동아시아의 평화를 이뤄내는 그날까지 쑥쑥 성장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함께 모으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어서 가수 김장훈씨가 나와서 신나고 감동적인 무대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김장훈씨는 평소 기부를 많이 하고 사회적 실천을 많이 해온 분으로 유명한데 오늘 스님과 평화재단의 활동을 보고 많은 감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욱더 열정적인 공연을 해주었습니다

 

 

 

 

자신을 목사의 아들로 소개한 김장훈씨는 엄마한테는 여기 온다는 말을 안 하고 왔다고 너스레를 떨며 청중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스님인 이사장님께서도 김장훈씨가 스님의 손을 잡고 있으면 어머니에게 혼날지 모른다며 앞자리에 앉은 김명혁 목사님과 박남수 교령님을 불러 김장훈씨 손을 잡게 해서 모두가 한바탕 웃기도 했습니다.

 

 

 

 

한바탕의 축하 무대가 끝나고 마지막으로 이사장 법륜스님을 모시고 새로운 백년을 향한 희망메시지를 청해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님께서는 굴곡진 지난 역사를 상기시켜 주시면서 한반도의 통일이 단순한 통일이 아니라 인류 문명의 신기원을 열어나가는 길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해 주시면서 이렇게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식사 잘 하셨습니까? 즐거웠습니까? 처음에는 10주년 행사를 할까 말까 망설였습니다. 통일도 안됐고 평화 정착도 안됐는데 무슨 기념식인가 해서 준비를 안하려고 하다가 그래도 지난 10년 간 함께해 주신 분들과 도움 주신 분들을 초대해서 감사 인사를 하는 것이 옳지 않겠는가 해서 마련이 되었습니다. 참여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 말씀 드립니다.

 
 

 

금 통일의 주체는 누가 되어야 하겠는가? 북한 사람들은 기분이 나쁘게 들을지 몰라도 아마 남한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역량 면에서 남한이 중심이 되어서 통일을 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그래서 남한에 사는 우리들이 남한 뿐만 아니라 북한까지 포함해서 전민족적인 책임의식을 분명히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역사를 돌아보면 우리는 많은 고난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 고난 가운데서도 긍정적인 발전이 있었습니다. 이 긍정적인 발전을 잘 살린다면 남북한의 통일 뿐만 아니라 통일 한국의 발전이 한국 사람만을 위하는 게 아니라 이웃에 있는 일본과 중국까지도 포함해서 아시아의 평화를 가져오고 동아시아의 공동 번영을 가져올 수 있지 않겠느냐 싶어요. 남북이 분단되어 있으니까 갈등의 원인 제공자가 우리 한민족이었는데, 만약에 남북이 통일이 된다면 통일 한국은 일본과 중국의 갈등 또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을 오히려 통합해내는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역할을 우리가 해낸다면 지난 한세기 동안 우리가 겪었던 고통이 오히려 거름이 되어서 다음 100년은 좀 더 활기찬 대한민국이 되지 않겠느냐. 이것을 넘어서서 고구려 발해 멸망 이후 1000년 만에 우리가 하나의 자주 독립국가로서 동아시아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국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100년 꿈을 이루고 1000년의 한을 풀어내는 역할을 할 분기점에 우리가 서 있습니다. 그 출발은 지금 우리가 통일 국가를 건설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또 100년 동안 분단 국가로서 갈등의 근원지로 살아가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좌우를 떠나서 남북을 떠나서 종교를 떠나서 세대를 떠나서 함께 힘을 모아봤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북한과 6.25전쟁을 치루면서 많은 상처를 입었는데 그런 북한과도 대화를 하고 통일을 해야 한다고 하면서, 남한 안에 진보와 보수, 그리고 다른 종교인들과 우리가 함께할 수 없다면, 사실은 남북 간의 통합도 어려울 겁니다. 일본은 우리를 36년간 지배하고 온갖 악행을 저질렀는데도 해방되고 20년 만에 국교를 정상화해서 한일 간에 아직도 많은 갈등이 있지만 그래도 한일 간의 협력이 서로의 발전을 가져왔습니다. 중국은 6.25 100만 대군을 보내서 우리에게 많은 고통을 주었지만 이미 한중 수교한지 20년이 지났고 지금 한중 간의 협력은 그 어느때 보다도 높아져 있습니다. 왜 우리는 이웃에 있는 일본과 중국하고는 이렇게 문제를 풀면서 오직 북한에게만 늘 그동안 저질렀던 과거의 일에 대한 사과라는 전제 조건을 갖고 문제를 바라보느냐는 것입니다. 물론 앞으로 남북 간에 대화를 하는데 많은 갈등이 계속될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이 협력하는 것이 우리가 일본과 중국의 협력을 생각해본다면 비교도 안될만큼 더 큰 이익이 우리에게 도래할 것이라는 것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한국이 그런 역할을 하려면 첫째는 남남 간의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고요. 두 번째는 남북 간의 협력이 필요하고요. 세 번째는 미중 간에 한반도 통일을 위한 협력을 얻어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대한 역할을 서로 분담해서, 우파들은 미국을 설득하는 데에, 좌파들은 북한을 설득하는 데에, 친중 세력이 있다면 중국을 설득하는 데에, 친일 세력이 있다면 일본을 설득하는 데에, 이렇게 작용하면 우리 안에 친미 세력, 친북 세력, 친중 세력, 친일 세력이 있는 것이 오히려 더 낫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친중 세력은 중국의 이익을 대변하고, 친미 세력은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고, 친일 세력은 일본의 이익을 대변하고, 친북 세력은 북한의 이익을 대변해서 우리 내부를 사분오열하는 그런 역할을 하지 말고, 보수와 진보를 버리라는 게 아니라 그걸 가지고도 국가 전체의 이익을 위해서 각각의 자기 특징에 맞게 역할 분담을 한다면 우리 안에 있는 다양한 것들이 도리어 우리의 통일과 발전에 더 유용하지 않겠느냐 생각합니다. 분파가 있고 지역 감정이 있고 분열이 있는 것을 자꾸 나쁘게만 보지 말고 서로 다른 것들이 오히려 역할 분담을 잘 한다면 국가 발전과 국민들의 행복에 더 도움이 되지 않겠냐 싶어요. 이런 긍정적인 생각으로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미국을 설득할 때 진보 세력이 가서 설득하는 것보다는 친미주의자인 보수적인 목사님들이 가서 설득하는 게 훨씬 더 설득력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통일이라는 목표 의식만 분명하다면 우리들의 서로 다름은 아무런 문제가 안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서로 다른 것을 갖고 계속 갈등을 하고 있고, 이것을 하나의 색깔로 만들려고 하다보니까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각각의 색깔을 인정하면 좋겠어요. 저는 지역감정을 없애자고 자꾸 그러지 말고, 지역주의를 오히려 인정을 해서 지역당을 허용하고 이것을 수용하는 시스템만 만들어버리면 되는데, 인간이 갖는 지역적 감정을 자꾸 나쁘다고 하니까 우리 국민이 자꾸 나쁜 사람들이 되지 않느냐 싶거든요. 그런 현실을 인정하고 그 현실 위에 더 긍정적으로 갈 수 있는 시스템을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교가 다양한 것이 서로 역할분담하기 좋습니다. 불교가 있음으로해서 우리는 동양의 전통도 가질 수 있고, 기독교가 있음으로해서 서양의 문화도 더 가질 수 있고, 그래서 그것을 통합해 나갈 때 우리가 현대 문명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문명의 대안을 만드는데 훨씬 더 유용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앞으로 아시아 시대가 도래할텐데 우리 사회는 아직 미래 사회를 위한 다양한 실험들이 아직 허용이 안 되는 그런 분위기인 것 같아요. 그래서 남북 문제도 지금까지 우리가 해왔던 남북연방제 통일론이니 연합제 통일론이니 하는 이런 것을 넘어서서 북한의 저런 모습을 부정적으로만 보거나 고치려고만 하지 말고 저 모습 그대로 놔두고도 전체의 이익을 도모하는 이런 새로운 아이디어를 좀 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는 서양의 문명만 갖고는 안 됩니다. 아시아의 명상이나 중국의 시스템과 미국의 시스템을 통합하는 어떤 시도 등 많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합니다. 거기에 비해서 우리 사회는 아직도 서양을 따라 배우기에 너무 급급하지 않느냐. 독일의 경험, 베트남의 경험도 좋지만 우리의 현실에 맞게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우리가 만든다면, 한반도의 그 어려움이 어떻게 극복되었는가 하는 것이 오늘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해결에 귀감이 되고 세계 곳곳의 분쟁해결에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제품만 만들어서 수출할 것이 아니라 종교 간의 협력도 모범을 만들어서 수출을 하고, 평화의 모델을 만들어서도 수출을 하고, 환경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서도 수출을 하는, 물질적인 것을 넘어서서 정신적이고 문화적인 창조력이 필요합니다. 물론 요즘 한류라고 해서 대중예술분야에서 많은 창조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만, 그것을 넘어서서 우리사회가 좀 더 창조력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면에서 한반도의 평화 문제에 대해서도 좀 더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어야 합니다. , 자꾸 남을 비난하고 남을 고치려고 하기 보다는 현재 있는 요소들을 다 그대로 두고 서로 조율하고 조합하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과거사를 청산하는 통일이 아니라 한반도의 통일이 미래의 세계 평화를 위한 새로운 모델, 평화의 새로운 창조, 이런 것들을 우리가 만들어간다면 새로운 희망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도 생각해 봅니다. 우리 모두가 다 아이디어를 내고 실천을 해서, 21세기 변화에서 가장 뒤쳐진 집단으로 여겨지는 분단이 아니라 21세기의 새로운 문명으로 나아가는 그 모델로서의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저는 한반도가 만약 통일이 된다면 문명의 새로운 신기원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철천지원수인 북한 군인들의 묘지와 남한의 국립묘지가 같이 국립묘지가 된다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원수를 사랑하라는 가르침이 어떤 성인의 말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에서 실천이 되지 않습니까. 만약 우리가 통일이 되어 북한의 열사능에 가서 참배를 하고, 북한 사람이 남한의 국립묘지에 와서 참배를 한다면, 이거야말로 성인의 가르침이 현실 속에서 실현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문명의 새로운 전환을 가져오는 그런 획기적인 사건이 됩니다. 통일 문제를 다만 경제적인 이익이나 군사적인 것만 따지지 말고 세상이 새롭게 달라지는 변화로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종교인들은 성인의 가르침이 현실 속에서 실현되는 하나의 수단으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각자의 위치가 어떻든 간에 새로움을 만들어낼 수 있는, 역사 속에서 주어진 이런 기회를 잘 살려봤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반도의 통일은 곧 성인의 가르침이 우리의 현실 속에 실현하는 길이 된다는 말씀에 참석자들 모두 큰 감명을 받고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

 

기념식의 마무리는 소프라노 이지영님과 통일의병 노래모임 학수고대팀이 나와서 그리운 금강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청중들과 함께 부르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꿈에도 가고 싶은 금강산을 떠올리며, 우리가 살아갈 이 땅의 소중함을 담아, 7천만 겨레의 간절한 소망인 통일이 속히 이뤄지기를 바라며, 참석자들 모두가 손에 손을 잡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열창하는데 가슴이 뭉클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기념행사를 모두 마치고 행사장을 나가는 입구에는 평화재단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만든 수제 레몬차가 예쁘게 포장되어 한분 한분에게 나눠졌습니다.

 

 

 

평화재단 자원봉사자들이 감사한 마음을 담아 직접 만든 수제 레몬차 

 

 

평화재단 창립 10주년을 축하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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